소상공인·중소기업 위해
내달부터 9월까지 35% 감면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국민연금공단청주지사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다.

다음 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월 임대료의 35%를 감면시켜주기로 한 것이다.

15일 국민연금청주지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경제 여건이 크게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국민연금공단 청주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고령·홀몸 연금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약 2억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긴급 전달키로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해소키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자발적인 헌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자체 사회공헌기금 등을 조성해 매분기 취약계층을 위해 생필품을 지원했는데, 감염증 대비 물품으로 긴급 지원키로 했다.

손세정제 및 식료품을 전국 109개 지사를 통해 배부키로 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공단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금 등으로 마련한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성금을 긴급 지원했다.

졸업식 등 행사 취소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전개했다.

한편 공단은 코로나19로 입원 또는 격리된 사람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에 대한 유급휴가비용 지원 신청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지난 달 17일부터 수행 중이다.

유급휴가비용 지원사업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원 또는 격리 중인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해 정부의 조치에 협조한 사업주에 대해 유급 휴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종진 국민연금청주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방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