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적십자, 청주·충주의료원에 급식비
9천만·성금 1천만원 기탁

▲ 법주사 정도스님(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코로나19 성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충북도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원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의 환자 및 의료진은 의료수가에 맞춰 끼니당 5000∼6000원 상당의 급식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소한 생활치료센터에서는 1만원 상당의 급식이 제공돼 의료원 급식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적십자사가 약 9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날부터 두 의료원의 급식단가가 생활치료센터와 동일한 1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적십자사는 충주원예협동조합, 농협충북유통과 함께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의 입원환자 및 의료진 등 400여 명에게 매주 2회씩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또 도내 선별진료소와 검사기관 18곳에 120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괴산군 장연면 격리 주민 가정에 구호 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배 적십자사 충북지사장은 "(이번 지원이) 환자는 물론 밤낮없이 진료하느라 오히려 건강이 염려되는 의료진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써달라며 충북도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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