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들여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
환경 변화 대응·전문성 갖춘 조직화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이 관광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체계적인 관광사업 운영과 마케팅 전문체계 정립을 위해 공공·수익성을 갖춘 '관광공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의 관리공단 운영에서 지방공사 격인 관광공사로 전환,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통합적 관광 진흥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단양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단양관광관리공단의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 과제는 △운영 방안과 출자·출연 계획 △조직·인력 수요 △적정 자본 구조 △신규 사업 투자 적정성(경제성) △지방재정 영향 등이다.

 
군은 당초 공단이 관광관리 전문기관으로 설립됐으나 시설 위탁 관리에 그치고 자체 관광 정책 기획·추진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 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공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공사 격인 공사로 전환함으로써 전문성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조직을 설립·운영해 미래 관광사업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공단은 출연금에 의존하는 업무 구조의 한계와 경쟁 체계 부족으로 성과 달성이나 전문성 구축에 문제가 있다"면서 "고정비용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편익은 감소하는 구조가 고착화 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의 산재한 관광시설 등을 고려할 때 다양한 관광정책과 개발 사업이 가능한 조직 형태(공사)를 구성해 체계적인 홍보와 마케팅, 융·복합 관광콘텐츠 발굴 등 미래를 향한 단양관광 체계를 정립할 단계가 왔다"고 덧붙였다.
 

군이 잠정 계획하고 있는 관광공사의 사업 범위는 군 공공시설물을 관리·운영하는 대행(수탁) 사업과 군 소유 시설물(관광), 공사 자본으로 추진하는 개발 등 자체 사업이다.

 
현재 △도담삼봉 △고수동굴 주차장 △오토캠핑장 등은 공단이, △만천하스카이워크 △아쿠아리움 △소백산자연휴양림은 다누리센터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김해·부천·수원·광명 등 4개 시가 공단에서 공사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