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와 후원물품 기증
충북청 " 도민안전 최선"

▲ 충북지역 주민들이 파출소와 지구대에 기증한 마스크.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온 도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도 충북 도내 파출소·지구대에 온정이 모여들고 있다.

1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사는 A씨(20)가 복대지구대를 찾아 마스크 10장을 기증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도민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이 마스크 확보에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해당 지구대를 찾아  마스크 10장을 두고 떠났다.

경찰은 민원인들이 A씨가 전달한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구대 출입구에 손 세정제와 함께 비치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음성군 혁신파출소에도 한 여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5장을 전달했다.

편지에는 "우리 가족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면 마스크를 만들어 쓰고 있어서 괜찮다"며 "힘든 시기에 얼마 안 되는 양이지만, 근무하실 때 요긴하게 써달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20대 남성이 청주시 사창지구대 입구에 손편지와 음료수·안전장갑이 담긴 상자를 몰래 두고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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