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철 서원대 명예교수
'한자의 …'3년만에 신간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박병철 서원대 명예교수(사진)가 최근 '한국지명의 단면과 전망'을 펴냈다.

2017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한자의 새김과 천자문' 발간 3년 만에 나온 신간이다.

이번 책에는 고대는 물론 중·근세의 지명과 오늘날의 신생 도시명칭, 도로명 그리고 고속철도 역사 명칭 등을 담았다.

'한국지명의 단면과 전망'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지명 연구 역사와 지리지 편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명연구사는 역사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한 것과 조사자료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눠 주로 언어학적 측면에서의 성과를 전한다. 

2부에서는 원초형인 고유어지명을 바탕으로 한자 표기가 이뤄지는 방식과 이들 대립쌍 간의 경쟁, 변천, 공존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탐구 결과는 옛 지명을 복원하거나 새로운 지명을 명명할 때 이론적인 기초로 삼을 수 있다. 
3부에서는 지명어가 지니는 가치를 비롯해 새주소 체계 도입을 위한 도로명 부여 사업과 국어 문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고속철도 역명 제정의 경과와 전망 등을 실었다. 

혁신도시를 비롯한 새로운 도시의 건설과 함께 그 명칭 부여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도 탐색한다.

한국지명학회장, 국어사학회장을 지낸 박 명예교수는 국가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등의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지명학회, 국어사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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