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희 세번째 가설 언급해 눈길
햄릿의 저자 셰익스피어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재조명됐다.
17일 방송된 tvN ‘책 읽어 드립니다’에서는 천재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루머들이 언급됐다.
이날 패널들은 셰익스피어의 썰 첫 번째로 ‘프랜시스 베이컨’을 언급했다. 소설가 장강명은 “셰익스피어는 학력이 없다. 우리나라 중, 고등학교 같은 그래머스쿨을 졸업한 게 다다. 근데 왕가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묘사돼 ‘이걸 평민이 썼을 리 없어. 틀림없이 엘리트 계층이 썼을 거야’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위 관직자였던 프랜시스 베이컨이 관직에 오른 기간에는 셰익스피어가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든가 그런 식으로 끼워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적은 두 번째 이야기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썼다’는 소문을 꺼내기도 했다.
윤소희는 극장 앞 발렛 파킹 직원으로 셰익스피어의 정체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18세에 셰익스피어가 영국 런던으로 이사를 온다. 런던 극단에서 일을 하며 귀족들이 타고 온 말을 관리했다. 만약 그런 사람이 그 일을 했다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을 것이고 주워듣기에 되게 좋은 포지션에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적은 “계층을 넘나드는 언어를 한 극단에서 다루는, 언어의 폭이 넓어 이런 오해가 생긴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