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기 단양읍장이 '착한임대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어려울 때 고통을 함께 나누며 살아야죠."  

충북 단양지역에 코로나19 여파로 건물주와 세입자가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누는 '착한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단양읍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세입자)를 위한 '착한 임대료' 캠페인이 민간단체 참여로 추진돼 왔다.

이날 현재까지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한 착한건물주는 모두 11명(19개 점포)으로 △2개월 면제 2개 점포 △1개월 면제 1개 점포 △3개월 50% 감면 5개 점포 △3개월 20% 감면 5개 점포 △2개월 30% 감면 2개 점포 △2개월 20% 감면을 확정했다.

이들 외에도 일부 건물주가 임대료 면제·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덕기 단양읍장은 "착한임대료 캠페인 참여 확산을 위한 릴레이 운동을 전개한지 10일 만에 11개 건물주가 참여했다"면서 "모든 군민들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이웃을 돌보는 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명환 구경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상인들도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겪고 있다"면서 "고통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솔선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단양군도 민간차원에서 '착한임대료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단양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 등 경영안정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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