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으로 소속이 미래통합당에서 민생당으로 이전된 신용현 의원(비례대표)이 18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무효’를 수용하고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17일 발표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대전 유성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21대 총선에 출마했다”며 “현 국회의원직 사퇴를 불사하고서라도 당적문제를 정리하고자 했지만 탈당을 하더라도 이중당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당 공관위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신 의원은 “법리적 판단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법적·절차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대전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기에 저 신용현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전날 국회에서 공천 관련 브리핑에서 “(셀프제명 무효를 인용한)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바로 그 순간에 그 당(바른미래당)을 떠났던 의원들이 민생당 당적이 된다”며 “경선 상태에서 통합당 당적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신 의원은 경선에서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