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횟수도 감축
코로나發 승객 감소 대응 조치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청주 시내버스 감차 운행한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전체 시내버스 400대의 28.3%인 113대의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하루 시내버스 운행 횟수도 현재 2626회에서 26.4%(690.5회) 감축한 1925.5회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감회 운영은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감소해 경영에 큰 타격을 받는 시내버스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청주지역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승객(평일 기준)은 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7000명)과 비교해 62.2%가 감소했다.

청주지역 6개 버스업체 대표들은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회사는 임금 30% 삭감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수익금이 월 11억원씩 줄어들면서 적자가 7억원씩 쌓이고 있다"고 경영난을 호소했다. 또 "인건비와 연료비가 바닥나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고 도와 시의 지원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감차·감회 운행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이렇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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