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는 서해 복선전철과 수도권을 잇는 'KTX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TF는 KTX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논리 개발·자문 역할을 맡는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는 경부·호남·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됐지만, 서해안권은 고속철도망이 없다.

충남도는 공간적으로 서울·수도권과 100∼200㎞ 떨어져 있지만 서울에서 기차로 서천 장항을 오려면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는 KTX로 서울에서 부산, 목포를 갈 수 있는 시간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서해 KTX 고속철도가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면)가 최단거리(7.5㎞)로 접근하는 지점을 연결하자는 게 충남도의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홍성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3조7823억원을 들여 충남 홍성역과 경기 화성 송산역까지 총연장 90㎞ 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에 산업단지 등이 집중돼 있지만, 철도 접근의 취약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KTX가 연결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균형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