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배우 백수련이 남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백수련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백수련은 1981년 KBS 드라마 '길'로 데뷔 이후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안방마님으로 사랑받았다. 남편은 배우 고 김인태로, 지난 2018년 장기간 투병 중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사망 전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을 앓으며 힘든 투병 시간을 이어왔다.

 

이날 백수련은 집안에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못 갈 데를 갔다 왔다. 구치소를 갔다 왔다. 그때 나와서 사진이나 하나 남겨보자 하고 찍은 게 이거다”고 말했다.

▲ (사진=ⓒTV조선)

이어 “사기당하고 또 사기 당했다. 빚이 100억원 정도 됐다. 어음을 끊었으니 그거를 갚아 나가는 거다”라며 빚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백수련은 남편의 긴 투병 생활로 더욱 힘든 경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는 고인태의 영정 사진을 보며 “당신, 나 데리고가”라는 서글픈 한 마디를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백수련은 “’정말 힘들다’ 이러다가도 ‘아니야 원금이라도 갚아야 내가 저 세상을 갈 수 있지’ 생각했다”라며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백수련은 두 아들 김창현, 김수현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큰 아들 김수현은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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