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보이스퀸 출신 가수 정수연이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가수 정수연이 전 남편과 이혼 후 아이를 출산한 과정을 고백했다. 정수연은 “연애 3개월만에 아이가 생겼는데 경제적인 부분이 너무 안 맞았다. 그래서 저희 친정 어머니가 도와주셨다. ‘너희들이 일구어 내. 우린 기본만 해줄게’ 이런 상황이었다. 자립할만한 준비가 안됐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다음 엄마 아버지에게 그 친구(전 남편)를 보여줬는데 당연히 싫어하셨다. 딸이 좋은 사람 만나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바라셨다. 서로 준비가 안 된 상황이다 보니까 둘이 너무 위험해 보였던 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MBN)

 

그러면서 “‘엄마 1년만 나 좀 데리고 있어줘요’라고 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든 먹고 살겠다고. 근데 엄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길 바라셨다. 아직은 저의 인생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엄마가 안 봐주면 미혼모 센터 가겠다고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정수연은 “음반을 내면서 계속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상황이었는데 모든 걸 포기하게 됐다. 아이가 내 몸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아이를 지키고 싶었다”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한편 ‘보이스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정수연은 2018년 초 전 남편과 이혼했다. 출산 후 100일이 되기 전 별거를 시작한 정수연은 남편과 함께 산 기간은 단 1년도 채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나와 너무나 다른 성향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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