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건강·안전 사수 총력전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 유도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민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가구에 손 소독제를 배부하는 중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군민 건강과 안전 사수을 사수하기 위해서다.

노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구매가 여의치 않은 주민들이 많아 이같이 조처했다.

군은 현재 예비비 등으로 긴급 구매한 손 소독제를 11개 각 읍·면에 배부 후 마을 이장과 반장의 협조를 구해 2만4000여 모든 가구에 손 소독제를 배부 중이다.

앞서 군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병원,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 이미 확보한 손 소독제를 배부하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위생환경 조성에 힘썼다.

밀폐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승객을 맞이하는 택시기사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분부용 살균 소독제를 개인택시 영동군지부 등 4개 조합에 배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엘리베이터를 가지고 있는 공동주택에 손 소독제를 배부했으며, 전국에서 온 대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대학가 원룸단지를 찾아 손 소독제와 건물 소독약, 안전수칙 홍보물을 배부하며 행동요령 등을 적극 알렸다.

추풍령면사무소는 전 직원이 나서 지역에 있는 식당, 미용실, 다방 등 38여 곳을 일일이 방문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손 소독제를 배부하면서, 다른 지역과 인접지에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군민의 정성으로 모아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손 소독제를 구매해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등에 우선 배부도 하고 있다.

소독제 배부와 더불어 군은 이달 중 구매절차를 거쳐 4중 구조 나노 필터로 구성한 면 마스크 1인 1매씩을 주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월에도 모든 주민에게 면 마스크를 1인 1매씩 배부했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계층별로 마스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일상생활 제한이 커 가고 있지만, 지급되는 예방 물품들을 활용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길 당부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꼼꼼하고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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