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6번 확진자 예비후보등록 현장 취재 시 접촉

 충북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코로나19 감염자를 접촉했다가 전원 자가격리돼 4ㆍ15총선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충주시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시 선관위 소속 공무원 8명과 사무보조원 3명 등 총 1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미래통합당 이종배 국회의원이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선관위를 찾았던 지난 12일 마스크를 벗고 이 의원을 맞이했는데, 당시 현장에는 인터넷 매체 기자 A씨(30)가 취재 중이었다. A씨는 엿새 뒤인 18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고, 인후통 증상이 이미 9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선관위 직원들도 접촉자로 인정됐다.

 마스크를 잠시 벗고 이 의원을 맞이했는데, 같은 공간에 A씨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충북도선관위가 직원 4명을 시 선관위에 긴급 파견했으나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총선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당장 선거인명부 작성 등 업무를 집에서 격리된 상태로 처리해야 할 형편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사무는 집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고, 파견 온 직원과 일반지원단도 있으니 큰 문제는 없다”며 “단속지원반 19명은 이번 격리와 무관해 불법선거 현장 단속 업무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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