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쌀 51%·채소 47% 매출 늘고
간식·냉동식품 203% 급증 … 화훼도 748%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정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통업체의 생필품·생활용품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19일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지난 달 쌀과 채소, 기타 축산, 라면, 대용식품 등의 판매가 늘었다.

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매출이 증가했으며, 채소는 47%가 늘었다.

돈육은 43%, 기타 축산은 122%나 매출이 올랐다. 란류도 68%, 생수 34%, 대용식품 중 간식류와 냉동식품 등은 203%나 급증했다.

통조림 참치가 73%, 통조림 햄류 등은 47%, 간편가정식 제품도 56%가 매출이 신장했다. 생활용품도 29% 늘었다.

이달 들어서는 17일까지 판매 실적을 보면 라면은 84%, 대용식품으로 간식류 등은 195%나 증가했으며, 통조림·햄류도 159%가 늘었다.

간편 가정식도 42%. 우육이 31%, 기타축산은 133%가 증가했다. 란류는 41%, 수산은 37% 올랐다.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소문에 홍삼제품도 38%가 증가했으며, 생활용품도 전달에 이어 전년보다 60%가 상승했다.

지난달과 이달(17일까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대용식품 간식류·냉동식품으로 199%가 올랐다.

이어 기타축산이 128%, 통조림 햄류·스팸이 97% 상승했다. 특이한 점은 화훼농가 돕기 운동이 펼쳐지면서 화훼 매출이 지난달 694%, 이달 748% 등 지난달과 이달 720%나 매출이 높아졌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등에서 증가하면서 라면과 쌀 등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며 "외출을 삼가고 가정에서 장기간 생활하게 되면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품목들과 일반 생활용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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