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무시하고 여행
펜싱 국가대표 양성 반응

▲ 연합뉴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오후 8시 기준 총 215명(충북 33명, 충남 119명, 대전 22명, 세종 41명)으로 늘었다.

이날 충남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펜싱 국가대표인 A씨(36)는 지난 18일 오후 지역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국가대표 동료인 B씨(25), C씨(35)와 함께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했다.

당시 대한펜싱협회는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8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친구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에 여행을 왔다.

A씨는 펜싱협회로부터 함께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나서야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양성'이었다.

국제대회 출전 후 귀국한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 선수 중 A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충북과 대전, 세종지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펜싱 국가대표 선수와 충남 태안 여행 중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4명이 조기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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