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경찰관을 위해 손수 마련한 마크스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충남 천안 일봉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0시쯤 천안시 동남구 차돌로 44 지구대 화단에 분홍색 쇼핑백이 놓여 있는 것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대원들이 발견했다.

당시 쇼핑백에는 일봉초 조민재군이 고사리 손으로 작성한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기부한다'는 손편지와 함께 KF94 마스크 7매, 일회용 마스크 10매가 들어 있었다.

김두형 일봉지구대장은 "성별은 물론 학년도 모르는 일봉초 학생이 대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마스크를 기부하고 사라져 모두 놀랍고 감사했다"며 "소중하게 전달된 마스크는 관내 취약계층 기부품으로 일봉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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