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조달청은 올해 추경예산 11조7000억원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확정되면서 코로나19 등에 대비한 '마스크 비축 및 관리지원 사업'소요분 848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확보된 예산은 마스크 비축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줄이는 데 우선적으로 쓰인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마스크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에도 생산업체들이 안심하고 생산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수급을 관리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코로나19 등 비상용 대비 마스크 구매(MB필터 포함)를 위해 758억원이 사용된다.

비상용 대비 마스크(1억매) 비축과 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인 엠비(MB) 필터 수입 지원 예산이며 향후 마스크 수급상황에 따라 구매·비축에 쓰여진다.

야간·주말·공휴일 등 생산 인센티브 지원에는 85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최근 원·부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말·공휴일 및 야간에도 최대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주말 등 생산물량에 대해 마스크 제조업체에게 생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등 비상 대비 민간 창고 추가 확보 비용으로는 4억2000만원이 사용된다.

지역별로 마스크 수요 분포와 생산업체 근접도 및 물류체계 등에 맞춘 신속한 공급을 위해 조달청 창고 외에 민간 창고도 임차 사용하는 비용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이번 마스크 비축관련 추경 예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등 비상용 마스크의 장·단기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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