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입국기피·제한에
생산적 일손 봉사 연계 적극 참여

▲ 염기동 충북농협본부장(첫째 줄 왼쪽 다섯번 째) 등 농협 직원들이 19일 진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농협이 코로나19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에 본격 나섰다.

19일 충북농협에 따르면 이날 가용 인원 30여명을 구성해 우선적으로 일손부족을 호소한 진천군 덕산읍 일원 수박, 사과, 대파농가에서 농업인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직원들은 이날 돌풍과 흐린날씨에도 작업을 실시했다.

수박농가에서는 씨를 심기위한 사전작업으로 하우스 바닥에 비닐씌우기를 실시했다. 수박농장주는 최근 어깨 수술로 농사에 더 큰 어렴울 겪고 있었다.

사과농가에서는 나뭇가지를 다듬는 전지작업을 진행했다. 또 대파농장에서는 출하를 앞둔 파까기 작업을 도왔다.

농협 직원들은 이날 작업에서 코로나19를 감안해 4~5명씩 소집단으로 분산해 실시하고 점심 식사도 도시락으로 각자 해결했다.

농촌지역은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과 준비시기를 맞아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된 인력이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기피와 제한으로 큰 어려움에 당면해 있다.

올해 충북은 지자체를 통해 100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단기간 고용)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대부분 입국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염기동 충북농협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에 가려져 있지만 농촌에서는 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의 농촌일손돕기 참여 호소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향후 코로나19 추세를 주시하면서 충북농협 5000여 직원과 농협육성단체인 4500여 고향주부·농가주부모임 회원 등이 생산적 일손봉사와 연계해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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