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1

가수 장미화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1970년대 노래 '안녕하세요'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장미화는 결혼과 동시에 가수생활을 은퇴했다.

이후 3년 만에 이혼도장을 찍었고 아들의 양육권을 갖기 위해 전 남편의 빚을 떠안게 됐다.

그는 하루 12군데의 야간업소 무대를 오르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100억, 빚이 한 100억 된다. 1993년도부터 갚기 시작했다. 노래 관둘 때까지 30년 부른 값을 다 털어주고도 모자랐다"고 털어놨다.

생계형 가수로서 사는 엄마의 모습에 결국 아들 형준 씨는 도망치듯 15살 어린 나이에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 출처=KBS

당시 장미화는 연간 4,800만 원에 이르는 아들의 유학비를 대느라 폐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감내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장미화는 "자식이 살아있는데 엄마가 죽어버리거나 그러면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숨 쉬고 있는데 안 될 일이 있겠나.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한편 이혼한 남편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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