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V는 사랑을 싣고

아나운서 이재용이 그의 운명을 바꿔준 형 ‘송주영’을 찾아 나선다.

 20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이재용이 출연해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이재용은 금융가 집안의 장손으로, 어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어릴 적부터 모범적인 장손의 표본으로 살아왔으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군대까지 순탄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전해진다.

군 생활 시절, 이재용은 TV에서 우연히 차인태 아나운서의 MBC 방송 문화원 아나운서 모집 공고 방송을 보게 되었고 필기시험이 없다는 말에 홀린 듯이 지원, 합격하였다.

이재용은 그렇게 MBC에 합격해 공채 아나운서가 된 줄 알았지만 MBC 방송문화원은 MBC 본사가 아니라 방송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즉 교육기관이었다.

▲ 출처=TV는 사랑을 싣고

결국 이재용은 반대하는 아버지를 설득하여 다니게 되었고, 당시 2살 위 형, 송주영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미래가 불안한 취업준비생 시절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

이후 대구 MBC 아나운서 시험에서는 탈락했지만 연이어 서울 MBC 본사 아나운서 모집 공고가 떴고 형 송주영이 망설이던 이재용에게 지원서를 가져다주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최종 합격하며 이재용은 부모님에게 떳떳한 아들로서 효도를 하며 아나운서로서 탄탄대로를 걷게 되었고, 송주영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아나운서의 꿈을 포기했다.

이재용은 탈락한 송주영에게 먼저 다가가기 미안했고 두 사람은 결국 10년 전 만남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과연 두 사람은 그 시절 속 시원히 터놓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할 수 있을지 20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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