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상상의 거리 일원 '미러미디어' 시범 운영
삼봉2터널∼상진리 관문에 '달빛 야간팔경'도

▲ 단양군이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달빛 야간팔경 경관조명사업 계획도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1000만 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에 더해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 경관 사업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주부터 단양읍 상상의 거리 일원에 36㎡(가로 30m, 세로 1.2m) 면적의 미러미디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사랑하는 너와, 단양오길 참 잘했다'라는 감성 문구와 단양강에 서식하는 물고기 등을 영상으로 표출하며 녹색쉼표와 다누리아쿠아리움의 LED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야경은 빛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다음달 8일까지 매주 주말과 성수기 오후 6시 30분부터 5시간 상영되는 미러미디어 영상을 통해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야행(夜行)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 상반기 '달빛 야간팔경 조성사업'에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수대교를 중심으로 삼봉2터널∼상진리 관문까지 4.7㎞의 구간에 밤에 더 빛나는 야경왕국을 만든다.

380m 길이의 고수대교는 남한강과 소백산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으며 물로 쏘아지는 써치라이트와 레이저 등 5000k의 조명을 통해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다누리센터, 수변무대, 나루공연장, 하상주차장 계단 등도 다양한 조형물과 고보조명을 설치한다. 

삼봉2터널에는 도담삼봉 야경 조형물을 조성한다.

상진터널∼천주터널 구간에는 구석기 시대 조형물을 상진리 관문과 수변로에는 달, 별, 감성간판 조명을 사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수변무대 일원에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강을 튀어 오르는 황금빛 쏘가리 조형물을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경관조명 연출을 통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사업은 관광성수기 이전인 올 상반기 중 완료를 위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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