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토양 개량제 등 개발
150원 들여 연구센터 추진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는 ‘일라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군에 따르면 군은 충북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일라이트 활용 제품개발을 위한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일라이트의 가치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군정방침인 경제 활력화에 맞춰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기능성 일라이트 복합소재 기반 퍼스널케어 시제품(비누, 샴푸)와 일라이트 기반 농업용 기능성 시제품(토양개량제) 개발에 도비 8000만원, 군비 1억8000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 1억원 등 총 4억원을 투입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증과 함께 내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일라이트는 탈취와 흡착, 항균작용, 원적외선 방사율 등 기능이 우수한 천연소재로 영동에서 경제성 있게 생산 가능한 일라이트 광산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연구용역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았다.

영동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의 일라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관련 산업가 제품개발이 미미해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군의 다양화와 사업 확대를 위해 군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수행할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 후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라이트는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며 건강·미용·건축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자원”이라며 “일라이트가 지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꿈의 자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일라이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세라믹 설비와 테스트베드를 위한 일라이트 연구센터를 건립을 추진 중이다.

4개의 광산업체에서 연간 2500여t의 일라이트를 생산해 공업용, 농업용, 사료용 등 각종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