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휴업 연장에 따른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통합지원사이트 '바로학교'를 개통한다.

휴업 기간이 오는 4월 5일까지 연장되면서 '자율형 온라인 학습'에서 '관리형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23일 개통하는 '바로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교사들의 온라인 활용 수업 지원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가정학습 상황 확인과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생활 교육과 건강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초등학교 부문은 현장 교사들이 참여해 하루 4차 시수 분량의 학년별 기본 시간표와 학습활동, 퀴즈, 학습 노트, 디지털 교과서 연계 활동 등을 교실 수업의 형태로 진행하도록 구성했다.  휴업 장기화에 대비해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모델 개발과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 연계 화상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중·고등학교는 스스로 학습을 지원할 주간학습계획과 학습지, 학습 관련 영상, 독서교육, 고3 수험생을 위한 진학 상담 등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23일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 첫 화면을 '바로학교(온라인 배움터)'와 '코로나 19 대응 자료실', '질병관리본부', '기존 도교육청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김병우 교육감은 "유례없는 장기 휴업 사태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라며 "교실 수업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온라인 가정학습으로 교육 가족들의 학습 공백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