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충북본부 1월 여수신 발표… 예금銀 863억 ↓
비은행 831억 줄어… 기업대출은 늘어 전체 증가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지난 1월 충북 지역의 가계 대출이 중도금 상환 등으로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충북본부가 발표한 '1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가계 대출이 줄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가계 대출은 중도금 대출 상환과 명절 및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주택담보 대출과 기타대출이 줄면서 863억원이 감소했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582억원이 감소했으며, 기타대출은 281억원이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425억원이 감소하고, 기타대출이 406원 줄어드는 등 가계대출이 831억원이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부가가치세 납부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대출 재신청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이 1185억원이 늘어났다.

기업대출 증가로 인해 1월 중 충북지역 예금은행 여신은 350억원이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1월 여신이 299억원이 늘었다.

수신은 예금은행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예산배정에 따라 공공예금과 정기예금이 크게 늘면서 예금이 1956억원이 늘었다.

보통예금은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로 감소하고 시장성 수신도 금융채를 중심으로 96억원이 줄었다. 

전체적으로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보다 1860억원이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신탁회사, 자산운용회사 등을 중심으로 6178억원이 늘었다.

신탁회사 수신(+3074억원)은 증권사 특전금전신탁이 크게 늘었으며, 자산운용회사(+1447억원) 수신은 MMF를 중심으로증가했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지자체 예금증가와 기업 대출이 늘면서 금융기관 여수신이 모두 증가했다"며 "단지 가계대출만은 중도금 상환 영향으로 감소를 기록했는데, 정부 규제로 가계대출 증가가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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