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기관, 화상시스템 활용
신입생 행사·원어민 교육 진행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에도 '비대면'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서는 신입생 학부모 만남, 충북국제교육원 영어교육 등이 화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청주 양업고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학년도 신입생 학부모와의 만남을 화상 회의로 대체했다.

기존 양업고는 신입생 학부모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마중물' 행사를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학부모 만남이 어려워지고, 입학식도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 돼지난 14일 화상 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마중물'을 개최한 것이다.

화상회의에는 23기 신입생 학부모 40가족이 모두 참여해 소개의 시간을 가진 후 교장, 교감, 담임 교사 등과 인사를 나눠 큰 호응을 얻었다. 

양업고는 대안 특성화고로 올해 신입생 전형에는 전국에서 105명의 학생이 지원해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양업고는 과목별 가정학습 수업도 화상으로 시행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충북국제교육원도 휴업 연장에 따라 영상통화를 활용한 영어교육 '온라인 톡톡(Talk Talk) 클래스'를 운영한다.

사전 신청을 받은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개 클래스를 운영한다.화상 영어교육은 클래스별 2주 과정으로 학교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하는 학생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을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해당 프로그램에 접속한 후 대기하면 원어민 교사가 학생의 아이디로 영상통화를 요청해 매일 15분씩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대면 프로그램이 잠정 중지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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