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완치' 대구시민
제천시 관계자들에 문자메시지

▲ 제천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감사의 뜻을 전한 메시지 일부.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불안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큰 힘과 위로가 됐다. 의료진과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원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한 대구시민(여)이 퇴소하며 감사의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22일 시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던 이 여성은 완치 판정으로 10여일 만에 집으로 복귀하며 대구시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제천시로 다시 전달됐다.

이 여성은 "세심하게 살펴준 수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불안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24시간 안전하게 관리·치료되고 있다는 생각에 큰 힘과 위로가 됐다"면서 "모든 분의 수고로 건강하게 퇴소하게 됐다"고 감사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너무나 잔인한 3월이었지만 처음 오게 된 제천이 온정이 넘치는 지역이란 걸 느끼고 간다. 영원히 잊지 못할 의료진과 건강보험공단, 지역주민, 봉사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8∼9일 제천의 2개 생활치료센터인 청풍리조트와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 모두 265명의 대구지역 경증 환자들이 입소했다. 

의료진 등 모두 89명의 운영 인력이 상주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시민들은 입소자들의 빠른 완쾌를 빌며 떡과 과일, 간식, 건강식품 등을 보내며 쾌유를 빌었다.

지난 19일까지 6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20일에도 11명이 추가 퇴소가 확정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감사의 문자는 약간의 갈등은 겪었지만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시민들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봉사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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