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회단체 등 2331만원
취약계층에 마스크 전달도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 지역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코로나19 피해 예방과 지원에 써달라는 성금과 후원 물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대홍건설 김창협 대표가 기탁한 성금 100만원을 시작으로 ㈜유성테크와 정근식 치과에서 각각 300만원, ㈜엘림과 ㈜엘림산업에서 각각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바르게살기옥천군협의회와 이원면지역협의회, 금강의원, ㈜남부포장, 청양식품 등이 모금에 참여해 지난 20일 현재 14개 기업체와 사회단체, 주민이 총 2331만원의 특별 성금을 기탁했다.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자 옥천군자원봉사센터와 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 옥천제일교회에서는 직접 만든 수제 면 마스크 3450개를 환경미화원과 방역봉사자, 긴급 돌봄 아동,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재가서비스 수행인력 등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지난 6일부터는 공무원과 주민,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민관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해 내 집안 소독부터 상점, 기관별 사무실과 건물 자체 소독, 다중이용시설까지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옥천군조달업체협의회와 이원청년회, CJ대한통운, ㈜일신, 안내농약사, 북대리 이장은 방역 소독기를 자원봉사센터와 읍·면에 기탁했다.

군의회와 군부대, 자원봉사센터, 각 읍·면 이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자율방범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사회단체에서는 담당구역을 정해 도로변, 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방역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은 23일 현재 확진자가 없다.

‘청정 옥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재종 군수의 지휘 아래 운영하는 군의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옥천 군민이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 덕분이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 피해 예방과 지원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꾸준히 후원해주시고 방역작업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우리 지역의 민·관이 하나가 되어 똘똘 뭉치면 코로나19도 물리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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