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청소년수련관 현장, 주민들 '피해 대책 마련하라'

▲ 23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주민들이 단양군청 정문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단양청소년수련원 공사 과정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집회를 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 단성면 주민들이 대잠리 일원에 들어서는 전국금속노조 단양청소년수련원 공사 과정에서 비산먼지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23일 단성면 대잠리 주민들은 단양군청 정문 앞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시공업체의 무리한 공사와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로파손, 비산먼지 등으로 현장 일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국립공원 청정지역에 이 같은 시설을 허가해 준 건지 의아하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정상적인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설사와 발주처는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군수와 군이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할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확인을 거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미 파손된 농로 등에 대한 복구계획서를 군에 제출한 상태로 공사 과정에서 주의와 관리를 통해 비산먼지나 소음이 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는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산 65번지 2만9500㎡ 부지에 건축연면적 4997㎡ 규모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단양청소년수련원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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