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배달 시범 운영'
'충남도, 행안부 공모 3년 연속 선정돼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가 섬마을과 산간오지 주민들이 드론으로 택배를 받는 시대를 한층 더 앞당긴다.

23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 배달 시범 운영'을 수행할 선도 지자체로 도가 3년 연속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통이 불편한 섬 지역에 드론으로 우편물을 배송하거나 폭설·지진 등 재난으로 고립된 산간오지 마을 등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함이 골자다.

도는 드론을 활용, 다양한 물품을 섬 또는 산간오지로 전달하는 데 획기적인 시간 단축을 확인했다.

실제 10㎏ 가량의 의약품을 실은 드론이 당진 대만호에서 대난지도, 소난지도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데 20분 정도의 시간만 필요했다.

배로 물품을 배송할 경우 2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

도는 이에 따라 1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태안군을 비롯해 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섬과 산간오지 등에 설치한 드론 거점과 드론 배달점 50곳을 대상으로 시험 운항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또 운영 매뉴얼을 검증하고 드론 배송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도 관계자는 "우편·물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도민에 보편적 택배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사업"이라며 "새로운 업무를 발굴, 도민을 위한 토지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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