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접속 수, 작년대비 4.5배 증가
책 못받은 학생들 PDF 사용 권장에 효과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 휴업이 길어지면서 디지털 교과서 이용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휴업 기간인 이달 2일부터 19일까지 디지털 교과서 사이트 접속현황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5246회보다 약 4.5배 급증한 2만3829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학생들의 접속횟수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1만0427회, 중학생 6178회 고등학생이 1467회로 나타났다.

교사 접속횟수는 5715회, 학생 접속횟수는 1만8114회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학생 접속횟수는 4377회로 약 4.1배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초등학생은 1만427회, 중학생 6178회 고등학생이 1467회로 집계됐다. 이를 도내 학교 급별 전체 학생 대비 접속횟수로 비교하면 초등학생은 전체 8만5141명(올해 3월 1일 학급배정 기준)이 1만427회 접속해 12.2%가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했다. 

중학생은 전체 4만1372명이 6178회를 접속해 활용률이 14.9%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전체 4만1537명이 1467회 접속해 활용률이 3.5%로 가장 낮았다.

디지털 교과서 사이트 접속횟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교과서를 배부받지 못한 학생·학부모들에게 일선 학교를 통해 디지털교과서 웹뷰어를 활용한 교과서PDF 파일 내려받기를 위한 승인코드 일괄 발송하는 등의 홍보 활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의 교과서 배부가 아닌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상의 디지털 교과서·교과서PDF 파일 활용 적극 권장하고 있다. 

도내 일부 학교들의 경우 휴업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교과서를 받지 못한데서 오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택배,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교과서 배부를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으로 인해 교과서를 배부받지 못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교육 공백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교과서 활용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불안감이 감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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