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0명 이하 하락
해외유입 우려 여전
검역서 11명 또 추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대구 확진자가 3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 한달 새 가장 적게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수는 8961명이며, 사망자는 11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4명이 늘었으며, 사망자는 7명이 더 나왔다. 하루 퇴원자는 257명이다. 이로써 전체 격리해제된 환자수는 3166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4명으로 최근 가장 낮은 확진자 수를 보였다. 경기도가 14명으로 두번째다.

서울이 6명, 경북이 2명, 충북이 2명, 경남 1명, 세종 1명, 부산 1명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공항 검역과정에서 무려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해외유입 위험성은 여전한 상태다.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144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콜센터 관련 전일 대비 4명이 자가격리 중으로 추가 확진돼 8일부터 현재까지 15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 관련 전일대비 4명이 추가 확진돼 9일부터 현재까지 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으며, 22일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3명, 동구 효사랑요양원 1명 등 요양병원 2곳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시행 첫날인 22일에 유럽발 항공편 등 진단검사 대상 유럽발 입국자수는 1442명이었으며, 이 중 유증상자 152명이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무증상자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6명은 22일 오후 7시에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중대본은 신규 확진자 6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4건(21.9%)이고 유럽 등에서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외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간 출근않도록 해 감염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종교시설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5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또 "최근 코로나19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감염병처럼 퍼지는 '정보 감염증(인포데믹)' 현상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주변사람의 소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포털 사이트, 유튜브 등) 및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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