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와 강원도가 강릉~목포 간 강호선 오송·원주연결선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예타통과 등 연계협력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3일 강원도 원주시 소재 강원도경제진흥원에서 두 가지 핵심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충북도는 최근 오송연결선 추진방안으로 평택~오송 2복선 신설구간 내 분기를 최우선 방안으로 선정했다.

호남고속선 내 학천터널 인근 분기도 자체 용역을 통해 기술적 해결방안을 찾았으나 평택~오송 2복선 신설구간 분기가 시공성이 수월하고 경부고속선과도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오송연결선을 반드시 반영하기 위해 충북선 고속화 및 평택~오송 2복선화 기본계획 반영 및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한 강원도의 적극적인 대응은 정부설득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원주연결선은 중앙선과 강릉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의 충북선고속화사업 기본계획에서 대안을 검토 중이다.

원주연결선은 강원도가 추진 중인 원주(횡성)~춘천 철도와 연계를 통해 주요도시인 강릉·춘천과 호남·영남 간 직결이 가능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또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사업비 절감 및 각종 개발계획 반영 등 예타 통과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사업은 낙후지역 개발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과 강원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예타 통과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성 부지사는 "강호선 고속철도망 완성은 충청·강원권의 전국적인 접근성 향상과 관광활성화 뿐만 아니라 강호축 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꼭 필요하다"고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