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대기환자 전수조사급 코로나19 검사 시행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유성선병원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 외곽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도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다소 줄었지만, 유성선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믿음으로 외래 진료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유성선병원 외래 진료 구역은 △일반 환자 외래 △코로나19와 무관한 호흡기환자 외래 △외곽에 설치된 코로나 선별진료소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입구에서부터 호흡기 증상과 발열 유무 등을 확인하고 문진표를 작성하게 해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구분한다. 발열 환자들은 음압격리실 및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중이다.

호흡기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코로나 유증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호흡기 환자들은 별도 진료실로 가게 하는 등 동선 자체가 완전히 분리돼 있으므로 안심병원이라는 말 그대로 정말로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환자 면회의 경우, 상주 보호자 1명만 출입증 소지 하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는 전면 통제하고 있다.

입원 대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준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유성선병원에서는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음압격리실에서 대기하게 한 뒤 음성 판정 후에야 담당 병실로 이동시키고 있다. 

음압격리실이 차 있을 때는 별도의 격리 공간인 입원 선별 병실(ASR, Admission Screening Room)에서 머무른다.

가령 골절 치료를 위해 입원을 원하는 환자는 잠시 격리 조치를 거쳤다가 음성 판정 후 정형외과 병동으로 입원하도록 안내받는다. 급하지 않거나 증상이 경미한 대기 환자들은 잠시 귀가했다가 음성판정 후 다시 방문할 수도 있다.

대기 환자들 중 호흡기 환자들은 외래에서 호흡기 환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듯이 병동에서도 따로 입원 치료를 받는다. 

호흡기 환자를 특별히 지정된 공간에만 있도록 하는 등 호흡기 환자 전용 병동을 운영하며 환자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밖에 선별진료소를 1곳 더 설치해 제2선별진료소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제1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환자 중 확진자가 있을 시 방역 등으로 인해 임시 폐쇄되는 동안 선별진료소에서의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함이다.

이규은 선병원재단 경영총괄원장은 "호흡기환자나 코로나19 등 감염질환자가 일반 환자와 전혀 섞이지 않도록 별도의 곳에서 외래진료를 하고 있다"며 "유성선병원은 안심병원 중 안심병원으로, 여타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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