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지역 과수 농가를 방문해 과수화상병 예방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과·배 재배 274개 농가(215㏊)에 방제 예방약 공급을 완료했다.

단양은 화상병 발생 완충지역이어서 발병 시 발생 과원을 전부 폐기해야 한다.

치료약이 없고 전염력이 강한 탓에 과수를 매몰 처리하고 과수원은 3년 간 유사한 기주식물을 재배하지 못 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색이 변하면서 서서히 말라 죽는 세균병이다.

군은 예방을 위해 방제 적기에 등록된 방제약을 살포하라고 농가에 안내·홍보했다.

이달 초부터 오는 5월 하순까지 3차례로 나눠 방제해야 한다.

1차 방제에서 사과는 신초 발아 시, 배는 꽃눈 발아 직전 동제화합물을 뿌려야 한다.

이때 다른 약제나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혼용하지 않아야 한다.

군은 재배 농가에 화상병 세균이 작업자를 통해 전파되지 않도록 작업 도구와 작업복 등을 철저히 소독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수농가는 '관외자 과수작업 신고제'에 따라 관외자가 과수 작업 시 작업일 전에 군에 관련 내용을 통보해야 한다.

해당 자료는 향후 과수화상병 발생 시 역학조사용으로 쓰인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사과 생육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