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 매월 급여 일부로
지역화폐 2억5천만원 구입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단양군 공무원들이 지역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자 소상공인과 지역경기 순환을 위해 지역상품권 2억5000만원을 구입키로 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류한우 군수를 포함한 600여 공직자들이 매달 받는 급여의 일부로 단양사랑상품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매월 30만원씩 3개월 간 3100만원을 비롯해 6급 30만원, 7급 20만원, 8∼9급 10만원 등 모두 1억1000만원의 상품권을 구입한다.

이번 상품권 구입은 기존 급여일에 구매하던 것과는 별도로 진행하며 기존 구입액을 포함해 구입액은 3개월 간 2억5304만원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음에 따라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군은 당분간 지역 식당과 상점 애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양도 잠시 멈춰요'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류 군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국면이지만 유럽 등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600여 공직자와 함께 예방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26일 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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