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개학 연기 학생·학부모 위해

[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중·고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온라인 학습 지원과 진로진학 실시간 전화 상담을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거듭 연기되며 발생하는 중·고등학생의 학습 공백을 메움은 물론 특히 대입을 앞두고 혼란이 클 수밖에 없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돕기 위해서다.

세종교육청은 EBS, e학습터 등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하던 가정 학습의 체계를 단순 자료 제공에서 학생의 학습을 교사가 직접 관리하는 관리형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담임 및 교과 교사는 개별 학생의 학습 상황 확인은 물론 과제와 퀴즈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해 학생들과 배움을 소통한다.

또 지역 내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영상 제작팀을 구성해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1차시 30~50분 분량, 17차시까지의 학습 영상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각각의 영상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과목별 교사들이 평소와 같은 수업을 진행해 교실 수업에 최대한 가까운 학습을 지원한다.

세종교육청은 고등학생 대상 신학기 준비 사항, 자기소개서 쓰기, 고3 학생 대입준비 전략 등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제작한다.

이미 3편의 자료를 제작 완료해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소개했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에 대해 학생들이 주로 궁금해 하는 공부법을 진로진학과 연계해 현직 교사가 친절히 설명하는 영상을 연재한다.

진로·진학 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에 대한 활용법 영상에 이어 세부적인 안내 영상까지 확대 제작키로 했다.

현재 '1.0 과목·전공 안내서', '2.0 고등학교 교육과정 진로·진학 설계', '7.0 학교 교육과정 모바일' 등 3편의 안내서 설명 영상이 제작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청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시리즈의 각론 영상까지 추가 제작되면 학생들의 본격적인 진로설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주체 간 쌍방향 소통을 위한 온라인 및 전화 상담도 시작한다.

세종교육청은 휴업 기간 중 진로진학 정보와 대입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전화 상담실을 운영하고, 개학 후 교육청 진로진학센터의 온라인과 방문 상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전화 상담(☏044-320-2281)은 지난 24일 시작해 개학 전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가정에서 불안해하거나 동요 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자신의 진로진학 설계를 차분히 해 갈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휴업 상황을 지켜보고 슬기롭게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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