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읍·면·동 특화사업 6율량사천동행정복지센터

▲ 지난해 '1주민 1정 나눔' 사업으로 율량사천동 직능단체들이 합동으로 진행한 김장나누기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최초 주민 자율조직서 출발
소외계층 기부 등 통해 문화 확산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사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1주민 1정(情) 나눔' 사업이 타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1주민 1정 나눔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율량사천동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주관해 계획·집행하는 복지사업이다. 

'정 나누는 우리. 행복 넘치는 우리 동네 만들기'를 가치로 작은 것들이나마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주민 1인당 자동이체계좌 하나에 2000원씩 기부하는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북에서 처음으로 수순 주민 자율 조직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지난 2016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운영이 이관됐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 결식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엄마손 반찬 전달 사업,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어려운 가정·위기가정을 위한 생계비 지원 사업 등 다채로운 나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또 김장 나눔 사업과 소외계층 문화활동지원, 나눔문화축제 개최 등 문화복지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1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모두 12개 사업에 1억1500만원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2월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마스크 2000매와 손소독제 1000개 등을 기탁했다.

또 다음달에는 장학금사업과 노인희망일자리, 엄마 손 반찬 협약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한 '1주민 1정 나눔 캠페인'과 긴급위기가정지원사업은 연중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 사례로 선정돼 청주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역민들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정 나눔 운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정상미 율량사천동장은 "한 끼의 점심값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며 "지역의 사회약자와 소외 계층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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