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 사태 이후 대비 … 올해보다 2130억 늘어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가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7조3600억원으로 설정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비에 나선다.

도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021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갖고 내년 국가 시행 사업 2조5655억원, 지방 시행 사업 4조7956억원 등 총 7조3611억원의 국비를 확보키로 했다.

이는 올해 확보한 7조1481억원보다 2130억원, 올해 목표로 잡은 6조7600억원보다 6011억원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21대 총선 공약 사업 연계 △정부 신산업 분야·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각종 국가계획 반영 △정부 공약사항·국정과제, 도 중장기계획 연계 사업 구체화 △부처별 신규 및 공모 사업 중 도 연계 사업 발굴 △기존 사업 조기 완공 등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달까지 자체 현안사업 발굴 및 논리 개발, 부처 정책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다음달부터 8월까지 도 현안사업 정부안 반영 활동을 펼친다. 이어  오는 9월 예산 확정 단계부터는 미반영 및 계속 사업 국회 증액 추진 활동에 나선다.

신규 사업은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호남선 가수원~논산 고속화 △스타트업 파크(C-Station) 조성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 △광역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등이다.

이들 18개 주요 신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 1조4473억원 등 총 1조6910억2000만원이다. 이 중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655억4000만원이다.

주요 계속 사업 및 확보 목표액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70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1540억원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270억원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1000억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583억원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부처별 정책간담회,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 소관 부처 예산 심의 동향 파악, 국회의원 초청 도정 설명회 및 정당별 예산정책협의회등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추진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국비 확보는 충남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더 행복한 충남의 첫 걸음"이라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서산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등 충남의 미래가 달린 사업들을 정부안에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대응 논리를 촘촘히 개발해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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