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35명으로 늘어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미국과 유럽을 다녀온 충북 지역 주민이 잇따라 코로나 19확정 판정을 받았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군 증평읍의 주부 A씨(60·여)가 지난 25일 오전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증상으로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민간수탁 기관의 검사 결과 당일 밤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버스로 청주로 왔다가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했다.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대학생 B씨(21)도 전날 흥덕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B씨는 이후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0∼20일 프랑스와 영국을 여행했으며 지난 2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콧물, 코막힘, 미각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인천행 비행기에 동승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청주시는 그의 집에 부모밖에 없어 가족 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입원 조처와 함께 이들의 정확한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총 235명(충북 40명, 충남 123명, 대전 28명, 세종 4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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