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해무가 짙은 오는 7월까지를 '농무기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태안해경은 올해 1분기 법정 '지역 해난구호 대책위원회'를 지난 16일까지( 1주일) 서면회의로 대체하고 관계기관들과의 대책의견들을 반영한 '농무기 해양사고 대책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서해 중부권역 해상에서 최근 5년간 3~7월 농무기 기간 중  발생한 선박사고는 1408척으로 전체 사고선박 3344척 가운데 42.1%를 차지해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농무기 기간 발생한 선박사고 대부분은 짙은 안개로 인한 저시정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방향상실 사고를 비롯해  2차적인 선박충돌, 접촉 사고, 물밑 좌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태안해경은 해양사고 통계분석 결과 △농무기 사고다발 해역고지 △사고빈출 고위험 선박에 대한 집중관리△기상불량시 출항통제와 예방순찰△해양 안전정보 송출방송 △해양종사자 맞춤형 안전교육과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태안해경 송병윤 경비구조과장은"농무기 바다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해양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군 구난협력 대응체제 강화로 즉각적인 구조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