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보령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전문상담사를 통한 고민 상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학업 및 친구 관계에 대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전화를 통한 심리적 상담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한 달 간 센터로 연결된 372건의 상담 전화 중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관련 상담이 97건(26%)으로 가장 많았다.

1~2월에 비해 우울·위축, 강박·불안, 스트레스와 관련된 상담 건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센터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상담사를 상시 배치, 청소년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학 전·후로는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 등 새학기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과 교육도 준비 중이다.

또 1388청소년지원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한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전화 '1388' 이용을 권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며 청소년들의 심리적 방역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아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청소년들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안정시키는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상담 1388은 365일 24시간 청소년 전문 상담서비스다.

일상적인 고민부터 가출, 폭력 등의 심각한 위기상황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료·익명으로 이용 가능하다.

유선전화는 국번 없이 1388, 휴대전화는 지역번호 041을 붙여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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