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상당 '지역 농산물꾸러미' 공동구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유성구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학교 개학 연기 등 학교급식이 중단되고, 외식산업 위축이 농산물 소비 급감으로 이어져 지역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보관 기간이 짧은 상추와 시금치, 딸기 등의 엽채류나 과일 등은 제때 판매하지 못하면 폐기할 수밖에 없어 생산 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크다.

이에 유성구 공무원들은 26일 구청 현관 앞에서 우선, 지역 10여 개의 농가에서 준비한 쌈채소와 오이 등 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일만원 상당의 꾸러미 약 450개를 구매하고 앞으로도 지역농산물 구매 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역농산물 구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힘이 되고, 나비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