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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을 국난극복의 계기로송호택 국립괴산호국원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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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6  1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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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호택 국립괴산호국원 주무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날씨가 아무리 변덕스럽다 해도 전반적으로 예측이 가능하며 이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북한은 도무지 알 수 없는 태도와 행동으로 우리를 당혹케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특별한 사유도 없음에도 갑작스런 무력도발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이유는 북한 내부의 복잡한 문제와 불만을 외부로 돌리며 그들의 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서해 최전방 NLL(북방한계선)에서 북한군이 우리군 및 민간인을 향한 수차례 무차별 공격으로 인해,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으로 부상자가 7명 발생했으며,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으로 전사 6명, 부상자 19명이 발생하였고,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으로 우리장병 47명이 전사 했으며,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 2명과 부상자 16명, 민간인 2명이 사망하였다. 

정부는 이러한 일련의 북한 도발에 맞서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고자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26일 금요일을 상징하여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여 정부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서해 수호 임무 수행 중 갑작스런 적 함포에 맞서 장렬히 싸우다 산화한 우리의 호국영웅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며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날이다. 그렇다고 과거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무조건 적대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북한과 대화를 하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신속하고 냉정하게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힘든 시기임에도 우리의 대부분은 굴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 시련은 나약한 자(국가)에게는 도태를, 이를 이겨내는 자(국가)에게는 진화(발전)라는 선물을 안긴다. 우리 국립괴산호국원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민·관·군 합동으로 거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정부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상황이므로 내부적으로 간소하게 하되 그 정신을 기억하고자 전사자 54명과 천안함 피격에 따른 구조 활동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를 포함한 55용사 한명, 한명을 다시 불러 추모하는 롤콜을 통해 국립괴산호국원 전 직원은 일심(一心)으로 그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한다.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보내는 우리는 차가운 바다의 공포와 함포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서해를 지켜낸 우리의 호국영웅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그들의 애국심을 가슴에 간직하여 코로나 19로 지친 우리 국민의 건강 회복과 단결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아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였으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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