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낡고 전시시설 태부족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역사박물관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옥천군 역사박물관 건립은 1995년 개관한 향토전시관의 시설 노후화, 전시시설 부족으로 계속해서 제기된 숙원사업이다.

군은 역사박물관의 건립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27일 군수실에서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2016년 수립한 ‘옥천군 2030년 종합계획’에 따르면 군의 장기적 정주 여건 개선과제 중 문화시설 부족(20%)과 문화시설 확대 의견(19%)이 꼽혔다. 

군은 이날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김재종 옥천군수와 김연준 부군수, 건축학 교수, 역사학 전문가, 용역기관 관계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착수보고회에서는 박물관 건립의 종합적인 여건분석을 통한 건립 타당성 조사, 건축·전시·운영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 계획, 일정 등을 논의했다.

박물관의 주요 기능인 유물의 전시·수장·연구시설뿐만 아니라, 공연과 강연, 문화(카페) 공간 등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하는 방향을 검토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옥천 역사박물관 건립으로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역사·문화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을 통해 지역의 미래가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5~6월에는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공립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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