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동 검체 채취 업무에 활용
감염병 전파 가능성 원천 차단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전국적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에 맞서 대응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음압텐트를 설치했다.

음압텐트는 텐트 내부에 음압기를 이용해 실내의 압력을 외부 보다 낮춰 텐트 내부의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감염력이 큰 질환 발생 때 선별진료소로 이용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를 초기에 선별해 감염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공기압을 이용해 신속 설치가 가능한 에어텐트형으로 1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했다.

2개 동으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 문진과 검체 채취 업무에 활용한다.

현재 공중보건의와 전문보건인력 23명이 1일 3개조 교대근무로 휴일도 없이 선별진료 업무를 수행 중이다. 

군은 음압텐트 설치 외에도 많은 시설과 장비를 확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관문인 경부선 영동역과 영동병원에 적외선체열감지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 중이며, 주요 진입 국도에 설치한 5개의 거점체온측정소에서 총 10대의 휴대용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고 있다
영동역 등 주요 공공기관 5곳에 자동 손 소독기도 설치해 군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정확한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군 보건소에는 이동형 X-ray기를 운영 중이다.

가축 방역소독차 3대와 산불 진화 차량 4대 등 총 7대의 방역 차량도 지역 곳곳에 투입해 꼼꼼한 차단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은 이러한 체계적인 방역 시설·장치 운용과 더불어 방역 관련 예산을 확보해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군민과 취약계층에 지급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으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군민 응원에 힘입어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장비 확충과 선제 대응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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