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목사 및 담양 전씨 집안문서, 희귀 민속품 등 62점 수집

[홍성= 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의 유일 전문박물관인 홍주성역사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을 맞아 지역사 자료 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성군은 이번 지역사 자료수집이 공개구입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 1월 매도신청서류 심사를 위한 자체평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최근 유물 수집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집된 자료 중 가장 눈에 띄는 자료는 조선후기 문신이자 홍주목사를 지냈던 학주 김홍욱 (1602~1654) 집안의 고문서다. 홍주목사를 지낸 인물의 집안 문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홍욱의 현손이자 홍주 출신으로 확인된 통훈대부행가평군수 김치경의 아들 통훈대부행선공감부봉사 김한눌( 1723~?), 현손 김노성의 교지와 교첩,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 등 14점이 확인됐다.

또한 담양 전씨 보령파 집안 자료 19점 중 순조 때 선전관을 지낸 전필성(1775~1831)의 서각호패가 확인돼 앞으로 홍성지역 사족집단, 홍성 출신 역사인물 발굴 및 조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혜, 담뱃대, 담뱃대걸이, 토시, 버선 등 희귀한 민속품을 포함 총 62점이 수집돼 추후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역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홍주성역사관에서 보기 드문 귀중한 자료를 수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휴관한 상황에서도 지역사 자료 수집과 연구에 집중할 것이며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돼 수집된 자료를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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