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교습소는 상대적으로 ‘미온적’
다음달 5일까지 동참업소 증가추세
보전책 시급

[천안= 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지역 PC방과 노래방, 민간체육시설, 유흥업소 10곳 중 7.3곳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에 동참을 잘하고 있는 반면 학원과 교습소는 54.8%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중인 유흥과 체육관련 운영업소들도 정부가 권고한 다음달 5일까지 정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기간동안 시의 설득과 업주들의 의식전환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참여업소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천안지역 PC방 394곳과 노래방 423곳 가운데 13%인 107곳은 폐업했고, 65.2%인 463곳이 정부의 정책에 따라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영업 중인 업소들도 천안시의 권고에 따라 26일 하루 전날 대비 212곳이 동참해 이번 주에는 영업 일시중단 업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단련장 153곳과 체육도장 217곳, 무도학원 3곳 등 373곳의 실내체육시설도 3곳은 폐업했고, 74,2%인 277곳은 휴업에 동참했다.

이 시설들도 26일 전날대비 34곳이 휴업에 추가로 동참했다.

학원 711곳과 교습소 147곳 가운데 54,8%는 운영 중에 있고, 개원 중인 곳 가운데 학원생이 오지 않아 개점 휴업인 상태도 많다는 것이 시의 점검결과다.

유흥 및 단란주점과 클럽, 콜라텍 436곳 가운데 80.9%인 353곳은 휴업에 동참해 정부정책에 가장 참여율이 높은 업종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운영 중인 업장에 체온계를 비치하고, 발열체크 등을 해줄 것과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간 이격거리 확보를 요청했다 ”며 “일부 업종은 손님을 인근지역에 빼앗긴다는 우려와 임대료와 인건비 등 비용부담으로 고통을 호소해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는 경우도 많지만 업주를 대상으로 권고와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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