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는 봄철 갑작스러운 이상 저온 현상으로 과수와 밭작물 등 노지 재배 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평년보다 기온이 높으나 기온의 변화가 크고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국지적 이상 저온 현상이 예상돼 저온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과수는 평년대비 20여 일 정도 일찍 휴면이 타파돼 개화기가 앞당겨져 저온에 의한 암술 고사 등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과수 농가는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을 흩어 뿌리는 살수법을 적용하거나 방상팬을 가동해 피해를 줄이는 게 좋다.

과일나무의 저온 피해는 꽃이 빨리 핀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시로 꽃 상태를 살피고 인공 수분은 2~3차례 정도로 나눠 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등에서 모종을 키워 노지에 옮겨 심는 밭작물의 경우 모를 기를 때 밤에는 보온, 낮에는 환기 등 온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며 늦서리가 지난 뒤 안전하게 심도록 해야 한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으로 농작물의 성장이 더디고 결실이 불안정하거나 말라 죽는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사후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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