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 위기에 직면한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줄이고자 휴일임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교육청과 시에서 긴급 편성해 제출한 '2020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먼저 교육감이 제출한 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 기정예산 대비 125억9600만원이 늘어난 2조2523억800만원으로 이는 세입예산 18억8300만원 감액, 세출예산 12건 69억2316만원 감액, 내부보유금 50억4016만원을 편성한 결과다.

코로나 추경의 긴급성을 감안해 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등 이번 추경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사업을 삭감하고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코로나에 대비해 마스크 및 열화상카메라 등을 구매할 계획이다.

시장이 제출한 2020년도 1회 대전시 추가경정예산안 총 규모는 기정예산액 대비 4.4%인 2385억800만원이 늘어난 5조6198억7900만원으로 일반회계는 4조6393억5700만원, 특별회계는 9805억2200만원이다.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은 기정예산액 대비 0.5%인 63억500만원이 늘어난 1조4076억4600만원이다.

세입예산안은 원안대로 심의·의결하고 세출예산은 코로나 추경임에도 출연동의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제출하는 등 절차상 무리하게 편성된 마을대표축제 및 상설공연 지원 2억원 중 1억원을 일부 삭감하고 내부유보금으로 증액 계상했다. 

코로나 원포인트 추경으로 코로나 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 2320억원 구성내역은 크게 4가지로 위기계층을 위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700억원을 포함한 1348억원, 50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경비 및 낙후상권 지원 사업비 등 610억원, 확진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및 경영안정자금 이차 보전 등 309억원, 방역 53억원 등이다.

우승호 위원장은 "지원 대상자에게 신속히 지원해 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고 이것이 지역 자영업체 및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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